몰디브 호텔 리뷰- 마기리호텔(Maagiri hotel) 카타르항공 승무원 레이오버 호텔

드디어 에어크래프트 탈출!
첫번째 레이오버 몰디브

처음 레이오버 호텔을 가는거라 설렜다

랜딩해서 포스트 듀티를 한 후
다 같이 공항에 나왔는데
내가 생각한 천상의 섬 몰디브가 아닌
도때기 시장같은 공항환경에 살짝 당황했다.

유니폼 입고있어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카타르 항공은 유니폼을 입고 있으면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 프로페셔널한 이미지에 위배된데나 뭐래나)
작은 공항에 스리랑칸 계열의 직원들이 각자 리조트/호텔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있었다.

보통의 관광객들은 말레 공항(몰디브 공항) 에서 리조트로 가는 경비행기나 스피드 보트를 타고 우리가 아는 그 몰디브 ㅋㅋㅋ 예쁘게 꾸며진 리조트로 간다

하지만 회사가 우리에게 그런 리조트를 줄리가 만무하다^^
승무원들은 말레 공항이 있는 몰디브의 수도 말레에 위치한 호텔에서 머문다.


카타르 항공 승무원들이 몰디브 비행갈 때 머무는 호텔은 세 곳이 있는데, 이것은 비행 편명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 내가 체류할 호텔은 4성급의 마기리 호텔이다.

Maagiri Hotel
+960 331-8484
https://maps.app.goo.gl/jFrr6jd7fmCQ7aeh8

Maagiri Hotel · 20012 Malé, Boduthakurufaanu Magu, Malé, 몰디브

호텔 셔틀을 타고 마기리 호텔에 도착.
wake up시간과 pick up시간을 알려주고
보통 시니어리티 순으로 방 키를 받아서 쉬러간다


과연 내 첫 레이오버 호텔의 상태는?!?

오 괜찮다ㅋㅋㅋ

캡슐커피가 있다니 좋은방이군 ㅎㅎ
보통은 뜨거운 물 부어먹는 인스턴트 커피가 많다
같은 호텔이라도 방에 따라서 어디는 인스턴트 커피 어디는 캡슐커피가 있다. 이건 순전히 운!

저기 빨대 꽂힌 음료는 호텔에서 준비해 준 웰컴드링크. 다는 아니지만 이렇게 웰컴 드링크나 쿠키 등등을 준비해주는 호텔들이 있다.

 

요리저리 찍어보기

비록 view는 construction view였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마기리호텔


그리고 보통 사번순으로 방을 주기때문에
이 비행에서 가장 주니어였던 나는 가장 낮은 층수의 방을 받았다.



다음은 화장실

 

 

 

화장실은 욕조는 없었지만 깔끔!
어매니티(샴푸, 샤워젤, 바디로션 등)가 다회용이 아닌것도 굿굿

 

이런거 찍어보고싶었다구 ㅋㅋㅋㅋㅋ

샤워가운과 슬리퍼가 있어서 더 좋았던 마기리호텔!

당연한거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샤워가운과 슬리퍼가 구비된 레이오버 호텔이 그리 많지않다 ㅠㅠㅠㅠ

방에 preset되있는게 아니면 굳이 리셉션이나 하우스키핑 전화해서 이거 갖다줄수있니 물어봐야하는데 물어봐도 없을때도 많고 전화하고 갖다주는거 기다릴시간에 그냥 1분이라도 더 잔다

룸컨디션은 맘에들었지만 살짝 아쉬웠던 와이파이.
저렇게 매일 로그인하는 아이디와 패스워드 받아야해서 겁나 귀찮. validity 3일이라고 써져있었는데 담날되니까 안되서 리셉션 내려가서 다시 받고 넘 귀찮았음 ㅠㅠㅠ 그리고 인터넷 속도도 별로 안빠르고 끊기고 그랬다 ㅠㅠㅠ


다음은 조식

승무원의 로망 호텔조식을 실현하기 위해
졸음을 참고 레스토랑에갔다
사실 ㅋㅋㅋㅋ이때까지만해도 조식이 무료인줄알고 열심히 먹으러 내려간건데 이것도 호텔마다 다르고 보통은 무료 조식이 거의 없다. 대신 승무원 할인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음! 마기리 호텔도 40프로? 50프로였나? 암튼 꽤나 큰 할인을 제공해주었다. 할인 후 가격은 10000원 정도. 할인 안받았으면 쏘쏘인데 이 가격에 한끼 해결하니 만족ㅎㅎㅎ

 

 

요청하면 오믈렛 직접 만들어주심

 

샐러드코너

 

알고보니 몰디브 무슬림나라였다....ㅠㅠㅠㅠ 베이컨이없다ㅠㅠㅠ 소세지도 치킨소세지뿐 흑흑

 

 

....??

메뉴가 엄청 많진 않다
그래도 한끼 먹기엔 충분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들도 있었는데
몰디브가 무슬림 문화권+인도 스리랑카 문화권이라 그 쪽 영향을 많이 받은것같았다
드디어 베이컨좀 먹나했더니 ㅠㅠ 슬펐다

그리 넓진않은 내부.
야외에 앉으면 몰디브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조식 뷰
비가와서 운치있었다

비오는 몰디브. 이러고 오후엔 언제 비왔냐는듯 맑아짐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은 Ferry station. 마기리 호텔 바로 앞에 있다.
우리나라로치면 고속터미널의 배(ferry) 버전이랄까?ㅋㅋㅋ 역시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 몰디브.
여기서 타면 나름 대중교통이라 가격이 싸지만 시간이 오래걸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


밥을 다 먹고 소화시킬겸 호텔을 둘러봤다

제일 윗층으로 갔더니 바가있었다.
여긴 저녁에 연다고 함
레스토랑보다 높은층이라 뷰가 좋았다
저녁에 칵테일 한잔 마시러왔는데
아.. 몰디브가 무슬림국가인걸 또 잊고있었다
술을 마실 수 있는 호텔도 있는데 마기리 호텔은 술을 안판다 ㅠㅠㅠㅠㅠ
음료수를 너무 비싸게 먹고싶진 않아서+밤되니 너무 캄캄해서 뷰도 별로라 그냥 아무것도 마시지않고 돌아왔다

마기로 호텔 로고

코로나 때문에 미리 예약하고 gym을 사용할 수 있음

Gym을 사용하려면 사전 예약을 했어야해서
스케쥴표에 방 번호를 적긴했는데
정해진 시간에 리셉션가서 카드받아와야하고 피곤해서 그냥 스킵...
gym자체도 그냥 작고 런닝머신 몇대 있는 수준이었다.


총평

룸컨디션 ★★★★★
친절도 ★★★★★
청결도 ★★★★★
조식 ★★★☆☆
Facility ★★★☆☆

엄청 fancy한 호텔은 아니지만 직원들이 friendly하고(한국인 좋아함ㅋㅋㅋ) 방이 청결하고 침구도 좋은편. 슬리퍼와 가운 캡슐커피가 있어서 넘넘 좋았다!!! 조식은 그냥 무난하고 수영장이 없어서 아쉽. 위치가 예쁜 beach랑 또 조금 떨어져있는 부분도 아쉽.다른 레이오버 호텔은 수영장이 있거나 beach랑 엄청 가깝다. 대신 룸 컨디션이 마기리보다 별로라고 들었다. 그래도 바다는 스피드보트나 택시타고 가면되니까 ㄱㅊㄱㅊ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스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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