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승무원 준비할 때 정말 궁금했던게 중동 3사(카타르, 에미레이트, 에티하드)의 장단점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누가 너 붙여준대?ㅋㅋㅋㅋㅋ싶지만
지원자로서 회사를 고르는건 당연하거 아닐까?
속시원하게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붙으면 어디 이사가는 수준이 아니라 그 나라로 이민을 가서 살아야하니까. 회사와 베이스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접 다녀보고 느낀 카타르 항공의 장점과 알음알음 전해들은 다른 항공사들의 장점에 대한 포스팅!
**카타르 항공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면 Why Qatar? Why Qatar Airways? 에 대한 답변으로 써도 좋을 것 같다.
장점 1. 다양한 데스티네이션
카타르의 장점을 꼽으라면 단연 1위! 데스티네이션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 가기 힘든 데스티네이션이 많다. 국내 기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와 저비용항공사에 비해 취항지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파리, 런던,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의 주요 도시만 취항한다. 그마저도 매일 가는 곳은 파리와 런던 뿐. 카타르 항공은 취항지가 정말 많아서 카타르 항공 승무원이 된다면 그 취항지를 다 가볼 수 있다. 한국에서 아직 취항하지 않는(글을 쓰는 23.02.14일 기준) 코펜하겐, 헬싱키, 스톡홀롬, 부다페스트, 마드리드, 비엔나, 베를린, 뮌헨, 바르셀로나, 에딘버러, 더블린, 맨체스터, 게트윅, 폴란드 왈샤, 세르비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등등 유럽 대륙만 해도 정말 많은 취항지를 간다. 한국에서는 진짜 가기 힘든 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잠비아, 탄자니아, 모잠비크 마푸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케냐 나이로비,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카사블랑카 등등 이런 곳을 승무원이 아니면 언제가볼까. 미국 데스티네이션을 말할것도 없고(미국비자 나오는 순간 미국만 주구장창 갈 정도로 노선도 비행도 많다). 국내 항공사와 비교해서 안가서 아쉬운 곳은 하와이 호놀룰루 정도? 대신 몰디브 세이셸 비행 4시간이면 간다. 아시아쪽(일본, 중국) 데스티네이션은 한국에서만 가는 곳도 있지만 한번 집떠나와 외국에서 승무원하는거 한국에서 가기 힘든 유럽이나 아프리카, 미주쪽 노선이 많은 카타르가 난 너무 좋았다. 얘네가 괜히 Going Places Together, 세계로 가는 관문 도하- 이런 얘길 하는게 아니다. 에미렛은 카타르만큼 데스티네이션이 많고 에티하드는 확 줄어든다. 비교자하면 카타르, 에미렛은 대한항공 느낌, 에티하드는 아시아나 항공 느낌이다.
장점 2. 스태프티켓
스태프티켓 혜택이 좋다. 왕복이 무료인 애뉴얼티켓 1장, 90프로가 할인되는 ID90, 50프로가 할인되지만 90보다 순위가 높고 컨펌 티켓이 될 수 있는 ID50, One world 동맹들 비행편을 할인해서 탈 수 있는 90과 50, 모든 항공사를 할인으로 탈 수 있는 제드(Zed) 티켓까지. 애뉴얼 티켓 빼고는 직계가족(부모님, 자녀들)은 이 모든 혜택을 같이 누릴 수 있기때문에 한국에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타고 일본이나 하와이 등으로 가족 여행하기 너무 좋다. 티켓 수 제한도 없음. 직계가족이 아니라도 버디패스가 15장이나 나오기때문에 직원 티켓 부분에있어서는 카탈이 넘사벽인것 같다. 버디패스 90과 50이 있는데 50은 버디패스임에도 컨펌티켓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제일 싼건 스탭 본인이 ID90으로 여행하는것! 스탭 티켓 혜택과 장점1인 많은 데스티네이션이 만나면 여행하기 정말 좋다. 아네테, 사이프러스, 이스탄불, 조지아 등 카탈과 가까워 턴으로 비행하는 데스티네이션을 여행으로 가기 좋다. 하지만 부러운 항공사가 있다면 바로 에티하드... 에티하드는 ID100이라는 공항세만 내고 탈 수 있는 100%할인 공짜티켓이 있다 ㅋㅋㅋㅋ대박... 대신 이건 본인과 본인의 파트너(남자친구/여자친구)만 가능한걸로 알고있다. 에티하드 ID00티켓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부탁드려요
***스태프 티켓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 참고
카타르항공 승무원 항공권 할인, 직원 티켓 가격, 복지 혜택 총정리+버디 티켓
카타르항공 승무원 항공권 할인, 직원 티켓 가격, 복지 혜택 총정리+버디 티켓
카타르 항공 승무원 최대 장점 중 하나인 스태프 티켓! 다른 항공사에 비해 티켓 수도 많고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어서 감히 최고라고 말하고싶다. 노선도 많고 다른 항공사도 할인되서 전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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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3. 너무너무 착한 크루들 ㅠㅠㅠ+다양한 국적의 크루들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카타르엔 정말 좋은 크루들이 많다... 정말 서로를 아껴주고 나서서 일하고 콜벨 울리면 너나할것없이 뛰쳐나가거나 밥먹을때도 꼭 넌 안먹어? 여기 앉아서 같이먹자~ 이렇게 챙겨주고 비행 중 생일이거나 리자인하거나 하면 깜짝이벤트를 해주기도 한다ㅠㅠ 이렇게 좋은 크루들이 많은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일단 아시아계 크루들이 많아서 정이 많고, 회사 규율이 뭣같아서^^ 이걸 잘 참고 견디는 착한 크루들이 많은 것 같다 ㅋㅋㅋ 물론 어느 집단이나 그렇겠지만 진짜 이상한 쿠쿠들도 있다. 하지만 열에 여덟은 다 너무 착하고 initiative 하다. 그래서 일하기가 정말 수월함!!! 비행 초기에 우울감을 겪었던 것도 이렇게 좋은 크루들이랑 한번 일하고 다시는 못본다는것 때문에 ㅠㅠ 뭐랄까.. 나도 정을 많이 주는데 다시 보기 힘드니까 공허함? 상실감? 같은게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크루들이 있어서 매 비행마다 새로운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전 세계의 맛집을 알 수 있게 된다 ㅋㅋㅋ 예를 들어 케이프타운 출신 크루랑 비행하며 친해졌는데 다음에 케이프타운갈 때 그 친구한테 CPT 맛집 물어보고 내 인생 최고의 스테이크를 먹었음 ㅠㅠ 알마티 비행이 있을 때 카자흐키스탄 크루한테 뭐 사와야하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여러 나라의 인사말 등 언어를 배우는것도 재밌다.
매 비행마다 크루들이랑 language exchange
그 덕에 How are you랑 Thank you정도는 웬만한 언어로 다 할수있게 되었다😂
장점4. 진짜 빠른 승진
이건 타 항공사 특히 에미렛과 비교해서 두드러지는 장점인데, 에미렛은 5-6년 일해도 이코노미 캐빈에서 일하는데 반해 카타르는 2년 정도만 일하면 비즈니스 캐빈 크루(F1)로 승진이 된다. 이코노미에서 개고생...하는데 ㅎ 비즈니스 가면 크루 한명이 봐야하는 승객수가 확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일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고객들이 다 VIP시니 정신적으로는 더 힘들다는 말을 하긴하는데 그건 감안하고서라도 일이 훨씬 수월하다고 들음. F1된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다시는 이코노미 오기 싫다고 ㅋㅋㅋ 그리고 카타르 비지니스 클래스가 유명하기 때문에 카탈에서 비즈니스까지 타고나면 다른 항공사로 이직하기도 좋은것 같다. F1이 되면 스태프 티켓도 비즈니스클래스로 upgradable 하다.
장점5. 작고 깨끗한 새 도시 도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화려하고 큰 두바이에 비해 카타르는 작고 깨끗하다. 그만큼 놀건 없는데ㅎㅎ... 우버비도 훨씬 싸고 어디 가기도 쉽다. 메트로도 없다가 최근에 월드컵을 맞아 지었기때문에 정말 쾌적하고 메트로스테이션도 진짜 깨끗하다. 이 지하철이 무려 2리얄..=700원 엄청 혜자다. 카타르는 교통비가 많이 안들어서 정말 좋다. 두바이에서 우버 한번 타고 기절한 1인... 두바이는 크고 복잡한데다 우버비가 높게 책정되어있다 ㅠㅠ 괜히 에미렛이 카타르보다 돈 많이 주는게 아님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그정도는 받아야할 듯. 그리고 도하는 계속 발전하는 중이라 무셰립, 펄, 루세일 등등 갈만한 곳이 더 많이 생기고 있다. 그리고 사막투어나 바다쪽가면 생각보다 카타르가 진짜 예쁘다. 근데 사람이 많은것도 아니고 놀 곳이 많은것도 아니라서 노잼이긴함... 노잼 도시 카타르 ㅎ
장점6. 미국 비자가 빨리 나온다.
이건 소소한 행복(?)인데 미국 승무원 비자를 발급해주며 개인 비자도 발급해준다. 10만원 굳음 개이득! 서류 비용 안들이고 마음껏 미국 여행을 갈 수 있다 ㅋㅋㅋ
장점7. 알쿳 보험
소소한 행복2. 알쿳으로 엄마 불가리 안경 하나, 아빠 톰포드 안경 하나 해드렸다ㅎㅎ 병원비랑 약값도 커버되기때문에 돈걱정없이 병원갈 수 있다. 한국 병원에 비해 신뢰가 좀 안가서 그렇지...ㅋ 한국에서 병원간 것도 다 커버되기때문에 영수증 버리지 말고 청구해야한다. 한약도 되긴하는데 예전에 비해 어떤건 승인해주고 어떤건 안해줘서 쌩돈 날릴까봐 한약은 안지어봤다.
장점8. 국제행사 유치에 진심인 카타르
한 때 카타르 삶을 즐겁게 해줬던 월드컵ㅋㅋㅋㅋ 내가 언제 또 호날두랑 손흥민 선수가 경기하는걸 직관할 수 있을지. 카타르 정부가 국제행사 유치에 혈안이 되어있기 때문에 카타르항공 승무원으로 일하면 이런 국제행사에서 파생되는 장점들도 누릴 수 있다. 당장 아시안컵이 다가오는중! 근데 솔직히 이부분은 두바이에 밀린다고 생각..ㅋㅋ 두바이가 워낙 경제의 중심지기 때문에 두바이 엑스포도 그렇고 재밌는일이 많은 것 같다.
간단히 써본다는게 너무 길어졌다.
지금 생각나는것 위주로 썼기때문에 더 생각해보면 좋았던 점이 더 있을것 같다
그러나 카타르 다니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
'애증의 회사'
그만큼 감사한 것도 짜증나는 것도 많다 ㅎㅎㅎㅎ
이번 포스팅에서 칭찬 많이 했으니 다음 포스팅은 카타르항공 단점으로 ㅎ
회사욕이 제일 재밌는 법😀
☆카타르 항공 승무원 면접 대비 1대1 멘토링 오픈☆
https://shumw.tistory.com/m/119
카타르 항공 승무원 면접 대비 1 대 1 멘토링
안녕하세요! 지난 3월 진행한 1대 1 온라인 멘토링 좋은 후기가 많아서(무려 6분 중 3분 합격,,) 이번에 면접 자료와 커리큘럼을 재정비하여 오픈합니다😊 1대1 카타르 항공 승무원 실전 모의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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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썼다. 카타르항공 단점
현직이 쓰는 카타르 항공 승무원 단점(언제 사라질지 모름...ㅎ)
저번 카타르 항공 승무원 장점 글에 이어 https://shumw.tistory.com/90 (중동3사,국내항공사비교)현직이 쓰는 카타르 항공 승무원 장점 내가 승무원 준비할 때 정말 궁금했던게 중동 3사(카타르, 에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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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에 이걸 빼놓을 수 없지
1박에 40만원 리츠칼튼을 레이오버 호텔로준거
https://shumw.tistory.com/76
카타르항공 승무원 레이오버 호텔-리츠칼튼 호텔(The Ritz-Carlton) 비엔나 후기
몇 없는 소듕한 5성급 레이오버 호텔이었던 비엔나 리츠칼튼 The Ritz-Carlton, Vienna +43 1 31188 https://maps.app.goo.gl/kYGJiP4oQddkDvHZA The Ritz-Carlton, Vienna · Schubertring 5-7, 1010 Wien, 오스트리아 ★★★★★ ·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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