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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오버

[비행일기] March 23 3월 7번째 카이로 비행 B777-300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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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이었지만 정말정말 좋았던 카이로 비행 ㅠㅠㅠㅠ
크루셋만 좋으면 그리고 승객들이 안 디맨딩하면 존나 이상한 레이오버 비행보다 비행 자체는 훨씬 나을 수 있다는걸 보여준 카이로비행

일단 CSD가 싱가포리언
CS가 필리피노였는데
이 CS가 ㅋㅋㅋ 아시안이랑 일하고싶었는지 아시안(한국인 2, 대만 옵저버 F2 1, 본인)을 뒷갤리로 다 몰고 남은 유러피안, 인디안 1명, 아프리칸 내셔널리티를 미드갤리로 밀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인 F2분은 총 비행경력 거의 1년정도 되는분이셔서 갤리했는데 일도 착착 잘하시고 난 CS랑 같이 카트 끌어서 진짜 너무너무 수월했음
밤비행에 서비스도 1개라 서비스 금방 끝내고 스페셜밀도 7개인가 별로 없었다

굳이 사건을 꼽으라면
이집트 health form 나눠줘야하는데 종이가 좀 부족했음
그리고 로드가 별로 안높아서 그냥 앞에서부터 쭉 서빙했는데
children 엄마가 여기 원래 children부터 서빙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우리애가 기다리다 잠들어버렸다고 뭐라고해서;; 잠시 등골이 서늘해졌지만
health form나눠주느라 시간이 너무 지체됬었고 children 먼저 서브하는거 맞는데 시간 없고 마음 급해서 아이가 있는걸 못봤다 미안하다 이렇게 하고 지금 애가 자니까 그럼 밀 reserve해주겠다 이렇게 말하고 잘 마무리했음

싱가포리안 CSD가 진짜 너무너무 착하고 F1도 진짜 착해서 빨리 앞갤리와서 뭐 먹으라고 랍스터주고 커피주고 티도 챙겨주고 ㅠㅠㅠㅠ F1친구가 남은 과일이랑 치즈 디저트가지 챙겨주고 ㅠㅠㅠㅠ

승객들도 생각보다 너무 순하고
카이로 비행 악명 높았는데 내가 잘걸린건지 과장된 소문이었는지 암튼 잘 마무리했다

카이로->도하 섹터 전에 쉬는시간(?)에 애들끼리 모여서 얘기하는데
남아공 친구가 이번 조벅 오픈데이에 지원자가 1000명 넘게 왔다는것이다

근데 그 중에 26명 뽑혔다고;;; 요즘 더 깐깐하게 보는것같다고 함
특히 피부랑 mark 점까지도 더 깐깐하게 본다고함
승무원 부족하다고 하면서 천명중에 26명 뽑는건 뭔지모르겠다면서
근데 이제 승무원 부족하진 않은거같음.. 너무 많이 뽑아대서 애비니쇼 배치는 풀이고 한달에 70시간대 스케쥴 받는 친구들도 많이봐서 그냥 이 회사가 미니멈 크루로 돌리는데 맛들린거같음

암튼 이 비행은 평화롭게 마무리.. 되는듯 했으나

#1.
R2루마니아 남자가 너무 일을 안함 걔가 R4존 health form나눠줘야하는데 R4여자애랑 시시덕거리면서 뭔 갤리를 도와주고있었음 ㅋㅋㅋㅋㅋㅋ참나 ㅋㅋㅋㅋ 시킨거나 먼저하지
그래서 내가 R4존 health form 나눠주는거 자진해서 도와줬는데 그떄 heallth form이 부족해서 다 못나눠줬었음
승객들한테 가서 없다고 말했어야햇는데 말을 안했으뮤ㅠㅠㅠㅠ
그게 갑자기 생각나서 랜딩하고 CS한테 말했더니 CS가 이미 비행기에서 내렸기때문에 늦었다며 혹시나 회사에서 메일오면 자기한테 먼저 연락하라고 연락처 알려줌
다행히 아직까지 관련 메일은 안받음....

#2.
어떤 남자승객이 자기 너무 오랫동안 비행기타서 허리아픈데 퍼스트클래스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면 안되냐고 물어봄..;;ㅋㅋㅋㅋ 간혹 이런승객들있는데 진짜 어이없음 그렇게 허리가 아프면 퍼스트클래스로 끊으시던지요ㅜㅜㅜㅜ 업글은 그라운드 스탭이 하는거기때문에 비행 중에 승무원한테 말해도 소용없음.. 그라운드 스탭한테 말해도 안해주겠지만.. 암튼 오늘 퍼스트클래스 만석이고(찐으로 만석) 이코노미는 풀비행 아니니 4자리 연속인 자리에 누워서 가셔도된다고 안내해드림

이정도면 정말 평화로웠다
이번 CSD CS 한국인 F2분까지 또만나고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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