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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오버

퇴사 생각 들게 하는 잊을만하면 오는 비행권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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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자잘한거 다 빼고(ex.쓰레기같은 로스터)
크게 세 번 정도 찾아온 비행 권태기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쓰려고 하는데

각각 권태기가 온 확실한 이유와 계기가 있었고

또 이에 대응하는 어떤 이유와 계기들로
앞에 두번은 어찌어찌 넘겼는데



이번 비행권태기는

더 이상 여행이 재미없어졌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하는 가장 큰 이유와 메리트가 여행인데
거기서 즐거움을 찾지못하니ㅠㅠ


보통 사람이라면 기대되고 특별한 일정이될 여행을 너무 계속 가다보니 더 이상 특별하지가 않고 비행 자체에 대한 피로가 앞선다 ㅠ


유럽 어디를 가도 이제 그게 그거같고 가서 뭘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스테이 시간이 짧고 체력적으로 많이 소모된 후 도착한다는 레이오버 특성상 계획을 세우고 싶어도 하고싶은거 보고싶은걸 다 할수 없고 제약이 많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예를 들면 남들은 프랑크푸르트 가면 하이델베르크 같은 여러 근교들도 둘러보며 알차게 여행을 즐기는데 승무원으로 가면 평균 레이오버 시간 24시간, 자는시간 빼고 다음날 비행을 위해 쉬어줘야할 시간 빼면, 저런 근교 여행은 레이오버에서 데이옵 받지 않는 이상에야 힘들다. 그럼 결국 시티에서 뭐해야하지? 뭐해야할지 모르겠다 가 되버림


그래도 짧은 스테이 시간 안에 이거 저거 하려고 애쓰는 나를 보며 여행이라는게 피곤해진다


기차시간 맞추고 이러느라 오히려 시티 나가는게 스트레스가 될때도 있다.
그렇다고 방에만 있으면 그럼 승무원을 왜할까? 라는 생각에 도돌이표다


이번엔 어떻게 극복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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