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딩하자마자 조식을 먹고
전에 몰디브 비행을 함께했던 크루 한명과 호텔과 가장 가까운 북부 비치를 가기로했다.
Machabee
https://goo.gl/maps/YvTCpiqKtGmbPNnRA?coh=178571&entry=tt
오.. 파도가 장난아니었다.
몰디브나 세이셸의 다른 바다 Petite Anse는 예쁘고 잘 정돈됬다는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훨씬 날것의 와일드한 느낌이었다.
파도 두께가 장난아니다;;; 야생 그 잡채
한번 휩쓸리면 정신못차릴것같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사진을 찍어주고 했는데
온 발과 발목이 너무 따가웠다 ㅠㅠ
처음엔 맨발로 걷다가 상처가 나고 바닷물이 들어가서 그런가했는데
갑자기 옆에 어떤 외국인이 오더니
"여기도 젤리피쉬, 저기도 젤리피쉬"
라면서 해파리를 세기 시작했다...???
그래서 모래에 젤리피쉬가 있어? 물어보니
해변가에 있는 이 파란색 생물이 다 해파리라고했다;;;
자세히 보니 엄청나게 많았다
따가웠던게 이 젤리피쉬 때문이었다 ㅠㅠㅠㅠㅠ
물가에 떠다니면서 사람을 쏜다고ㅠㅠㅠㅠㅠ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샌들 신고 물 밖으로만 걸었다 ㅠㅠ
절대 발 안담그고 모래와 바위위만 걸어다님..ㅋㅋㅋ
그리고 여기는 길에 개들이 많다.
길고양이 많은 나라(aka.무슬림나라들)에서 지내다가
들개가 많은 곳을 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강아지들 대체로 덩치가 크고 순해보였다.
근데 개 무서워하는 사람이 보면 무서울것같다 ㅠㅠ 목줄도 없이 저 큰 개들이 배회를하니
길에서 로컬 주민들이 코코넛을 팔고있었다
코코넛 샀더니 세이셸 사과? 라며 과일을 하나씩 얹어줬다.
그러면서 이 매대 바로 옆에 보이는 집이 자기 집인데
저녁에 다같이 모여서 바베큐 해먹을거라고 우리도 오라고했는데
그건 좀 부담... 말만이라도 고마워^^~ 하고 자리를 떴다
코코넛 안을 까면 이렇게 생겼다
저 흰색을 씹어먹는다
해가 저물어가는 세이셸 북부 해변
예쁘긴한데...
어두워질수록 뭔가 스산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바다가 너무 거칠어서 그런것 같다.
밤에는 바다 주변에 있으면 안될 것 같다.
해가 거의 다 져가는 바닷가
보랏빛 하늘에 어두워져가는 바다는 음기가 가득하다.
맨날 예쁘고 다듬어진(?) 바다만 보다가 이런 뷰는 또 처음이다 ㅋㅋㅋㅋㅋ
멀리서 보면 오묘하고 예쁜것 같으면서 무섭기도 하고
FYI, 에매랄드 예쁜 바다 레이오버가 궁금하다면
-세이셸
https://shumw.tistory.com/m/108
-몰디브
https://shumw.tistory.com/m/99
자연은 너무 가까이 있어서 잘 모르지만 한없이 예쁘기도 한없이 무섭기도한것 같다.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걸어가는 길에 기념품 가게를 봤다.
세이셸 거북이가 유명해서 이런 거북이 기념품이 많았다.
쟤는 심지어 목도 흔들흔들한다ㅋㅋㅋㅋ
종류는 많았지만 사고싶은건 없어서
근처 유명한 씨푸드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했다.
https://shumw.tistory.com/m/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