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리조이닝] 카타르 입국시 PCR검사 해야할까?

(PCR이야기는 마지막 부분에)

우여곡절 끝에 카타르 도착
급하게 가느라 제대로된 준비도 없이 회사에서 해오라는 서류만 챙겨서 출국

너무 오랫만에 보는 B777-300 ㅠㅠㅠㅠㅠ
내가 타고갈 뱅기는 원월드 모양

기내에 승객 엄청 많다 ㅠㅠㅠㅠㅠ 감격

항공뷰 너무 오랫만이잖아 ㅠㅠㅠㅠ 이 느낌을 다시 느낀다는게 신기하고 현실감이 없어서 계속 창밖만 바라봄

랜딩 얼마 전 아침 냠냠

여길 진짜 다시왔네
형용할수 없는 감정이 올라왔지만 그건 잠시 뒤로하고 현실적인 얘기를 하자면..ㅎㅎ


이 뷰를 보기 위해선 이미그래이션을 마쳐아하는데ㅎㅎㅎㅎ



카탈에서 메일로 알려줬는데 내가 놓친건지 아니면 Pcr에 대한 정보를 아에 안알려줬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회사에서 pcr하라는 말을 들은적 없고(어쩌면 내 코디가 실수로 말안해준거일수도^^ 일처리보면 충분히 가능성있음)


한국이 green list국가라 Pcr을 안하고 들어와도되는줄 알았다


그냥 에테라즈만 다운로드 받고
(에테라즈도 승인안되고 under review상태였음)


이미그레이션쪽으로 나가려는데
방역확인 하시는 분이 카타르에 들어가기 전에
에테라즈 어플, 여권, 비자, 백신접종증명서, Pcr 이렇게 보여달라고 한것같다.


엥 뭔 PCR???


내가 pcr없다고 한국은 그린리스트라 없어도 된다고했더니 약간 고민하더니
내 여권뒤에 붙은 카탈 승무원 스티커를 보고


직원: 너 카타르항공 리조이너니??

나:응

직원: 일단 1번으로 가서 얘기해봐


그래서 1번으로 갔다


사실 1번 카운터도 아니고 그냥 1번으로 가봐
이래서 뭔가했는데


출입국 통과를 위한 줄을 서기 전에 또 통과해야하는 코로나 전용(?) Step이 하나가 더 생겨있었다


암튼 가서 비자와 백신접종증명서 여권을 보여줬는데...
또 Pcr증명서를 보여달랬다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한국은 그린리스트 국가라 Pcr없어도 되는줄알고 안해왔다고 했더니


그건 카타르 RP소지자에 한해서만 그렇다는것이다........


와 진짜 여기까지 10시간날라왔는데 설마 이 PCR로 입국거절당할까봐 조마조마했다


사실 이때 너무 정신이없어서 대화가 잘 기억 안나지만 정확히 들은건

한국->그린리스트 국가=호텔격리 안해도됨

백신 2차접종까지 맞은 RP소지자(카타르 레지던스)=PCR 없어도 됨

백신 2차 접종까지 맞은 RP미소지자(카타르 visitor)=PCR 있어야 함


이렇다는것이다.....띠용.....ㅠㅠㅠㅠ

그래서


나는 한국이 green list국가고 2차접종까지 마쳤기때문에 Pcr해야하는지 몰랐고 회사로부터 따로 inform받은것도 없다. 그리고 입국하자마자 바로 회사에서 arrange해준 Pcr검사 받으러 갈거것이다

이렇게 말했다

그랬더니 고민하면서 갑자기 공항직원 2~3명이 모여서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얘기를 하더니

더 높아보이는 아저씨가 등장했다


공항아저씨: 굿모닝~~^^ 너 카타르항공 리조이너니? Pcr증명서가 없다고?


나:응응ㅠ (아까 말했던거 다시 설명)


공항아저씨: 음 그렇구나 알겠어 그러면 나가서 48시간/72시간안에 Pcr검사 꼭!!! 받도록해(정신없어서 48시간인지 72시간인지 잘 생각안남)


나:(드디어 입국시켜주는건가 ㅠㅠㅠ) 응응 나 이미 컴패니에서 어레인지 해준거 있어 오늘이나 내일 바로 받으러갈거야


공항아저씨: 그래그래 알았어 다시 저기로 가봐~


이러고 1번 라인에서 처음만난 방역직원같은 사람한테 갔더니 여권에 line 1이라는 검은 스티커를 붙여줬다


들어보니 원래는 RP미소지자라 pcr negative가 있어야 하지만 카타르항공 승무원이라는 것과 리조이너라는건 기존에 RP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카타르항공은 그들만의 규칙이 있다고(?) 나를 들여보내주기로 했다고 한다


지금은 벌써 가물가물한데 그때는 진짜 진땀뺐다 ㅠㅠㅠ


아무튼 정리하자면,
한국이 Green list 국가이고 백신 2차접종을 마치고 아웃도하 리던이거나 리던된지 얼마 안되서 RP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입국하면 Pcr검사를 따로 안해도 된다


근데 RP가 없어도 카타르항공 리조이너라는 부분 때문에 어찌어찌 입국을 시켜주긴 하는것 같다. 지금 한창 많은 수가 리조인 하고있기도하고.
근데 절차가 스무스하지않고 뭔가 예외적으로 입국을 시켜주는것같은 찜찜한 느낌을 받았다.

아니면 내가 만난 그 직원이 사실 뭘 잘못 알았거나 지나치게 strict했던거일수도 있다

이런게 싫고 확실히 하고 싶다면 RP가 expired된 크루라면 사전에 Pcr받고 오면 될 듯하다


근데 Pcr검사가 비싸고 도하와서 어차피 바로 pcr하는데 굳이 해야하나 싶다 심지어 나는 메일로 안내받지도 못했기때문에 ㅠ
요즘에는 코디가 어떻게 안내해주는지 모르겠다


리조인 해야하는데 PCR할지말지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회사에서 안내해주는것과 나의 이미그래이션 경험을 토대로 본인이 선택하시면 될것같다


아무튼 저렇게 진땀빼며 드디어 이미그레이션하러 들어갔는데
여권 확인하는 출입국 직원이 지문 찍고 얼굴 찍고 다 한다음에 웃으면서

Welcome back

이라고 하는것이다 ㅠㅠㅠㅠㅠ
그때 또 울컥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그렇게 잘 도착해서
지금은 트레이닝을 받고있다


카타르에 와서도 답답함의 연속이다ㅎㅎㅎ
그래도 일단 현지에 와있으니 뭐가 일이 굴러가긴 한다
처음 타워 왔을때만해도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에 확실히 사람이 많아진것같다
그리고 확실히 승무원이 많이 필요한것 같다


빨리 다들 돌아오셔서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

카타르의 최근 상황이 궁금하다면
(22년 1월 7일 업데이트)
https://shumw.tistory.com/14

카타르에 이렇게까지 승무원이 없을줄은(feat.오만에어, 채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