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말레이시아에서 관광할게 딱히 없기때문에
쿠알라룸프르로 pull out 됬을때
말레이시아 살 때 자주 갔던 로컬 딤섬 맛집 생각밖에 안났다
푸총이라는 지역에 있는 관광객들은 잘 모르는 찐 로컬 맛집이다.
공항에서 차로 가면 30분 정도
픽업이 5pm이 었어서
10시쯤 나가서 아침 겸 점심으로 딤섬먹고 근처 하이퍼마켓에서 장보고 2~3시쯤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고난의 시작 ㅠㅠ
일단 레스토랑 이름은 푸힝딤섬이다.
Restoran Foo Hing Dim Sum
https://goo.gl/maps/g7AhMWZ3LhRypXPn8
그랩을 불렀는데 공항에서 푸힝딤섬까지 잡히지가 않았다(이때 눈치 챘어야했는데ㅎ)
** 말레이시아는 우버가 없고 그랩밖에 안된다
뭔가 오기가 생겨서 시간도 많겠다 트랜짓을 타기로 했다.
트랜짓은 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가는 급행열차이다.
승무원ID 지참시 30프로인가 할인된다!
트랜짓 타러가는길
오랜만에 보는 말레이시아 야자수 전경 ㅋㅋㅋㅋ
너네가 말레이 산업의 기반이다
무럭무럭 잘 크거라~~
쨍쨍한 하늘에 탁트인 뷰를 보다보니 금새 푸트라자야&사이버자야 역에 도착했다.
말레이시아가 얼마나 발전이 없냐면....^^
푸트라자야&사이버자야 트랜짓 역에서 푸총 가는 교통수단이 없어서 무조건 택시를 타야한다(나름 다 메이저 도시들인데도 불구하고 ㅠ)
로컬들은 자차 필수고 외국인이나 관광객들은 택시말곤 답이없다
그렇게 1트랜짓+1그랩으로 힘겹게 온 Foo Hing 딤섬 ㅎㅎ
평일 오전 11시인데도 사람이 꽉차있었다
역시 로컬맛집!!
자리를 안내받고
영어로 적힌 메뉴판을 보고 먹고 싶은 딤섬 번호에 체크를 한다
딤섬 처돌이의 추천 메뉴
하가우(Har Gao), 시우마이(Siew Mai), 커스터드번(Custed Bun), 청판(Cheong Fun), 구운 무케익(Fried Raddish Cake)+ 느끼함을 잡아줄 차 한잔 까지
으아아아
드디어 ㅠㅠ 이게 얼마만의 딤섬이람 ㅠㅠㅠㅠ
말레이시아는 중국계가 많아서 중국 음식 퀄리티가 진짜 좋은데
물가가 싸서 가격도 싸다
딤섬은 안신선한데 가면 돼지 비린내나고 상한것같고 별로인데 푸힝딤섬은 진짜 깔끔하고 맛있고 신선함 그 자체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가고, 소진률이 높아서 더 신선한듯.
단 딤섬은 오전~점심 음식이기때문에
3PM이후로는 거의 문을 닫는다.
핵 존맛이다 ㅠㅠㅠㅠ
원래 딤섬은 여러명이 와서 종류 많이 시키는 재미인데
혼자라서 더 못시켜서 아쉬웠다 ㅠㅠ
딤섬 한 종류당 6.5링깃=1800원
한국에서 딤섬먹으면 한 종류에 8000원~9000원 하고
홍콩 딤섬도 이정도로 싸진 않은데
말레이시아 최고! 살때 더 많이 먹어둘걸
남은 딤섬은 포장해서 근처 하이퍼마켓에 갔다.
Hero Market Bandar Puteri Puchong
https://goo.gl/maps/BGqXqs2LkvXKZeyR6
망고 1키로에 천원ㅋㅋㅋㅋㅋㅋㅋㅋ
소스류도 싸다
요즘 한국 물가가 미쳐서 가끔 한국보다 고추장, 쌈장이 쌀때도 있다
대충 망고랑 선물로 줄 달리 치약을 쟁였다.
올드타운 커피도 많이 사는데 너무 달아서 나는 별로.
차라리 테타릭(Teh Tarik)이라는 말레이시아 전통 음료가 기념품으로 더 나은것 같다.
->말레이시아 쇼핑리스트: 망고, 달리치약, 올드타운 커피, 떼따릭
**한국 입국시에는 씨 있는 과일은 못가져오니까 괜히 망고 샀다가 과태료 내지 않도록 주의!
나는 각 종류의 망고들과 카타르에서 찾기 힘든 순두부, 신선한 파, 선물용 달리치약 등을 샀다
이렇게 마무리됬으면 좋았을텐데.....ㅎㅎ
푸총 히어로 마켓에서 장을 보고
호텔로 가는 그랩을 불렀다
그런데 계속 잡히지가 않는것이다;;;
살짝 불안해졌지만 웨이크업콜까지 4시간이 남아서
그 안에는 어떻게든 갈수있겠거니 기다렸는데
배치될수있는 차량이 없다는 알림이 떴다.......
이때부터 딤섬먹고 그로서리 사고 즐거웠던 레이오버가 호러로 전환.....
다른 교통수단이 없어서 계속 그랩을 불렀지만
배정되는 차량은 없었고 시간은 계속 흘렀다
웨이크업콜까지 2시간 정도 남았을때 식은땀이 흘렀고
이대로 못돌아가서 비행 오퍼레이팅을 못한다면.....
최악의 상황들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ㅠㅠ
걸어가거나 히치하이킹이라도 해야하나 생각까지했다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검색해봤는데
걸어가면 8시간 35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말레이시아 교통 정비가 잘 안되어있어서(도로나 신호 같은 것들이 잘 없고 질서가 없음)
걸어가다간 몇발작 못가서 차에 치여 죽을듯
그래도 걸어갈수만 있었으면 걸어갔을거다... 흑 ㅠ
그랩말고 그냥 택시를 잡을수있냐고 주변 로컬들에게 물어봤는데
택시도 없다고했다....
말레이시아의 교통 인프라에 말을 잃었다
그랩이 안잡히면 이동할수가 없는 상황이 너무 무서웠다
그러다 극적으로 한국 유심으로 시도해봤는데 그랩이 잡혔다!!!!!!!!!!!!
유럽에선 카타르 오레두 유심이 잘 먹히는데 말레이시아는 아시아라그런가 한국 유심이 더 잘됬던것같다
이유불문 그냥 잡혔다는것에 무한 감사 ㅠㅠㅠㅠㅠㅠ
대신 cash만 가능해서 근처 아무 atm을 붙잡고 수수료가 붙든 말든 돈을 인출해서 웨이크업 콜 40분 전 쯤 호텔에 도착했다. 제 시간에 들어온것만으로도 정말 모든게 감사했다 ㅠㅠㅠㅠㅠ
이때의 경험으로
아무리 오후 픽업이라도 픽업 당일은 walking distance나 확실한 교통수단이 2개 이상 있을때만 밖을 나간다 ㅠㅠ
말레이시아 정도 되는 나라가 택시도 없을거라곤 상상을 못했다
예전에는 그랩뿐만이아니라 우버도 있어서 대안이 있었는데
이젠 그랩밖에 안되서 그랩이 안잡히면 이동이 불가능하다 ㅠㅠㅠ 진심 히치하이킹 하는수밖에
나라가 발전하지는 못할망정 퇴화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휴 아직도 이때만 생각하면 식은땀남.
돌아오는 비행에서 약간의 drama가 있었지만
내가 operating하면서 무사히 왔다는것만으로도 그냥 모든게 감사한 비행이었다ㅎㅎ
말레이시아 레이오버 사마사마 호텔 후기, 리뷰
독일 레이오버 쇼핑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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